왜 모든게 의미없게 느껴질까. 와중에 윤지영에 푹 빠졌다. 원래도 윤지영 감성을 엄청 좋아하고 공연도 가고 그랬지만 모든 가사 한줄 한줄 공감하며 듣지는 않았었는데 요즘은 가사가 마음에 훅 들어 온다. 기타 소리도 좋고 베이스 소리도 좋고 몽글몽글한 리버브 소리도 좋고 아무 기교없이 담백하게 부르는 창법도 좋고 담담한 목소리도 좋고 앨범 제목과 노래 가사도 좋고 외모 분위기도 좋고 라이브 영상도 좋고 다 좋다. 공연 때 미공개곡을 부르다가 어떤 슬픈 생각이 떠올랐는지 윤지영은 울음을 터뜨리고, 노래를 중단하고 추스르다가 다시 노래를 불렀다. 어떤 감정이었을까. 어떤 힘든 일이 있었던 걸까. 27살이 되던 날 fiction video도 그렇고, Blue Bird 앨범 곡들의 가사도 그렇고, 우울한 내용을 ..
창밖에 천둥번개가 치고 있다.. 번쩍 번쩍 우르르쾅쾅 @#!#@⛈️⚡⚡ 어릴때는 비오는날을 싫어했었는데 언제부턴가 비오는날을 좋아하게 되었다 온전히 나만의 시간인 고요한 새벽,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놓고 창밖에 빗물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면 그 자체로 행복하다 구름 낀 흐린날도 좋다 차분해지는 느낌 윤지영 노래 듣다가 생각나서 27살이 되던 날 픽션 비디오 다시 보기 📼 사실 윤지영은 97년생 24살이다 윤지영의 이런 감성이 정말 좋다 우울을 예술적으로 표현하는거.. 다 지나간 일들을 또 오지 않을 날들을 기다리는게 얼마나 바보 같은지 사랑했던 건 다시 못보겠지만 차라리 이게 더 나을 거야 내 마음을 모두 다 말해 줄 순 없나봐 오래 기억될 무얼 남겨줄게